폭스바겐 전기차 시장확대 정책으로 노스볼트의 공장증설에 따른 국내 배터리 장비, 소재기업의 수혜가 예상
폭스바겐의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에 따라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노스 볼트의 증설에 따른 국내 배터리 장비, 소재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1. 노스볼트는 폭스바겐으로부터 각형 배터리셀을 대량 수주하여 유럽 내 제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2021년 3월 1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파워데이(Power Day)'를 통해 2030년까지 유럽에 6개의 배터리 셀 공장을 세워 총 240 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설비를 자체적으로 갖출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생산설비 증설은 폭스바겐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North)가 수행할 것이 유력하다.
이는 노스볼트가 2021년 3월 1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에서 향후 10년간 140억 달러(약 158조 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서 노스볼트가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으며, 노스볼트와 거래관계에 있는 국내 배터리 장비, 소재 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노스볼트와 거래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장비, 소재 기업에게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씨아이에스(CIS)는 배터리(이차전지) 전극 공정장비를 제조하여 판매하는 회사로 2019년 12월 24일 노스볼트로부터 2,000만 달러(약 240억 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힌 바가 있다.
따라서, 노스볼트의 배터리 제조설비 확충에 따라 전극 공정장비에 대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용 일렉포일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며, 2021년 4월 7일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노스볼트에 이차전지용 일렉포일(I2S) 17,147톤(약 4,000억 원)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1년 4월 7일부터 2031년 4월 6일까지 이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재료, 대체에너지(Li-ion rechargeable batteries, fuel cells)용 재료와 발포제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다. 특히, 동진쎄미켐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차전지 관련 독자적 바인더 용해 기술과 최적화된 고밀도 도전재 분산 기술을 응용한 고출력, 고용량 도전재 슬러리를 제품화하였고 차세대 재료인 CNT 도전재, 실리콘 음극재 개발에 힘쓰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2020년 8월 26일 인포스탁데일리는 동진쎄미켐은 노스볼트와 이차전지와 관련하여 2020년 8월 21일 10년의 장기계약을 체결을 통해 음극재 바인더 중 CNT 도전재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극재를 동시 공급할 것으로 보도하였다.
이어, 동진쎄미켐은 음극재 납품을 위해 스웨덴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메트리는 X-ray 검사장비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 7일 공시를 통해 중국 우시 선도 스마트장비(Wuxi Lead Intelligent Equipment)와 약 48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X-ray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힌 바가 있다.
우시 선도 스마트장비는 이차전지 장비회사로 노스볼트에 리튬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 계약을 체결하였다.
피앤이솔루션은 배터리 생산 후공정 전 라인에 대한 다양한 제품 설계 및 생산이 가능하고, 배터리의 성능 및 수명을 테스트하는 시험평가 장비, 성능시험검사장비 등 다양한 제품으로 Total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3월 4일 피앤이솔루션은 노스볼트와 이차전지 충방전 장비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함을 공시하였다. 규모는 약 141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2021년 3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3. 유럽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거나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할 예정인 국내 이차전지 소재기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LG에너지 설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유럽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지었고 생산규모를 확충하고 있다.
이들 배터리셀 공장에 납품하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동박), 동화일렉(전해액), 롯데알루미늄(알루미늄 전극),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분리막) 등이 유럽에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양극재, 음극재),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일진머티리얼즈 등도 유럽에 생산거점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포스코케미칼의 유럽향 매출액은 2019년 166억 원에서 2020년 1,163억 원으로 997억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하였다.